‘20억 사기 혐의’ 이장석 넥센 구단주 檢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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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철 기자
수정 2016-08-09 01:24
입력 2016-08-08 22:32

수십억 횡령·배임도 조사

20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이장석(50·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서울 히어로즈 대표가 8일 검찰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재미 사업가 홍성은(70) 레이니어그룹 회장이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당했다며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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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구단주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 전질문이 쏟아지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수십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구단주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조사 전질문이 쏟아지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 대표는 2008년 옛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한 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탓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홍 회장은 이 대표와 투자계약을 맺고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20억원의 성격을 놓고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이라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현 서울 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다.



이날 검찰은 고소 사건을 수사하면서 포착한 이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8-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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