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반격의 칼 휘두른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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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기자
수정 2016-06-10 02:06
입력 2016-06-10 00:28

골든스테이트에 2연패 당한 뒤 제임스·어빙 62점 합작 첫 승

2연패를 당한 팀이 맞나 싶게 클리블랜드가 반격의 칼날을 깊숙이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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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따르라~. 클리블랜드 EPA 연합뉴스
나를 따르라~. 클리블랜드 EPA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9일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NBA 파이널 3차전 후반 득점에 성공한 뒤 코트를 내달리며 포효하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는 9일 퀴큰 론스 아레나로 불러 들인 골든스테이트와의 파이널 3차전에서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카이리 어빙이 30득점 5어시스트로 살아난 데 힘입어 120-90 압승을 거뒀다.

원정 2연패 끝에 홈에서 첫 승리를 신고한 클리블랜드는 11일 같은 곳에서 이어지는 4차전을 이기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홈에서 8승무패로 무적이었다.

역대 69차례 챔피언 결정전에서 2패를 먼저 당한 뒤 역전 우승한 것은 1969년 보스턴, 1977년 포틀랜드, 2006년 마이애미까지 세 팀에 불과해 확률은 9.7%밖에 되지 않는다.

주전 포워드 케빈 러브가 2차전 부상 여파로 결장한 클리블랜드는 상대 주포인 스테픈 커리(19득점)를 전반 2득점, 3쿼터까지 15득점으로 철저히 묶어 기선을 잡았다.

반면 클리블랜드의 어빙은 3쿼터까지 25점을 쌓고, 제임스는 24점을 퍼부어 89-6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종료 6분 45초를 남기고 제임스의 미들슛으로 101-77로 달아나자 두 팀 모두 주전을 빼고 4차전에 대비했다.

노장 JR 스미스가 3점슛 다섯 방 등 20점을 넣는 등 클리블랜드는 3점슛 12방을 집중해 클레이 톰프슨이 3점슛 한 방에 그치는 등 9방에 그친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킹’이란 별명에 걸맞게 “해내지 못하면 죽자!”라고 외쳤던 제임스는 라커룸에서 “내 리드를 따르고 네 할 일을 해라”라고 독려했는데 그 말대로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6-1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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