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아듀! 그라운드’ 서재응·최희섭 동반 은퇴식
수정 2016-05-15 16:46
입력 2016-05-15 16:46
KIA 선수단, 타자는 ‘최희섭’ 투수는 ‘서재응’ 등에 새겨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타자는 최희섭(37), 투수는 서재응(39)뿐이었다.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1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합동 은퇴식을 한 최희섭과 서재응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등에 똑같은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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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최희섭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들의 은퇴식에 참석하며 서로 마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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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최희섭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의 은퇴식에서 김기태 감독에게 유니폼 액자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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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의 은퇴식에서 김상훈 코치와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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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최희섭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들의 은퇴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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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최희섭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들의 은퇴식에서 후배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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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서재응·최희섭이 15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자신들의 은퇴식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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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과 최희섭의 출발은 KIA가 아닌 메이저리그 무대였다.
서재응은 1998년 인하대를 중퇴하고 뉴욕 메츠에 입단했다. 200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03년에는 9승을 올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0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서재응은 통산 118경기에서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최희섭은 1999년 고려대를 중퇴하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한때는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대접을 받으며 한 시즌 15홈런을 두 차례나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363경기에서 타율 0.240에 홈런 40개, 120타점을 올린 최희섭은 2006년을 끝으로 한국행을 결심한다.
최희섭이 2007년 한국에 돌아오고, 서재응이 이듬해 합류하면서 이들은 KIA에서 재회했다.
최희섭은 2009년 홈런 33개에 100타점을 올려 전성기를 보냈고, 서재응은 2012년 4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선동열이 보유했던 37이닝 기록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서재응과 최희섭은 작년 시즌이 끝난 뒤 동시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KIA 구단은 한국 야구에 굵은 발자취를 남긴 두 선수를 위해 이날 동반 은퇴식을 열었다.
경기에 앞서 서재응과 최희섭은 2009년 우승 당시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KIA 선수들도 같은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입었지만, 은퇴식을 한 둘은 금색으로 이름을 강조했다.
김기태 감독은 기념 유니폼을 두 선수에게 전달했고, 한화에서도 주장 정근우가 대표로 나와 꽃다발을 전했다.
광주일고 후배들도 자리에 참석했는데, 꽃다발 전달에 이어 야구부원들이 경기 전 애국가 제창을 맡았다.
시구와 시타 주인공은 예상대로 서재응과 최희섭이었다. 둘은 현역 때와 역할을 바꿔, 서재응이 배트를 쥐었고 최희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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