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8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통렬한 대포를 쏘아 올렸다. 4-6으로 뒤진 6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조시 톰린의 85마일(137㎞)짜리 커터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대형 1점 아치를 그렸다.
전날 연타석 2루타를 친 박병호는 지난 20일 밀워키전 이후 8일, 5경기 만에 5호 대포를 가동하며 팀 내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또 17경기에서 기록한 14안타 중 무려 9개를 장타로 연결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홈런이 5개이고 2루타가 4개다.
NBC스포츠는 “미네소타 역사상 첫 17경기에서 5홈런을 친 선수는 게리 가에티와 그렉 네틀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라고 전했다. 이날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레이스는 로빈슨 카노(시애틀),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등 4명이 공동 선두(7개)를 달리고 박병호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등과 공동 8위다. 또 구단이 발표한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444피트(135.3m)다. ESPN의 ‘홈런트래커’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빅리그 평균 홈런 비거리는 121m다. 박병호의 평균 비거리는 131m이다.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박병호는 타율을 .236에서 .241(58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팀은 5-6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