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따위로 하느냐” 40대 추정 남성 국회서 분신 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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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25 16:03
입력 2016-04-25 16:01
정치에 불만을 품은 한 남성이 국회에서 분신을 시도하다가 제압돼 미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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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 10분께 국회 의원회관 정문 출입구에서 신원미상의 40대 남성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제압된 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3시 10분께 국회 의원회관 정문 출입구에서 신원미상의 40대 남성이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제압된 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3시1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화성 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리고 난동을 피웠다.

이 남성은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는 순간 청사 방호원에게 제압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그는 분신 시도 직전 “국민이 권력을 줬는데 정치를 왜 이따위로 하느냐. 3당 원내대표 나와라”고 소리쳤다고 목격자는 전했다.

신병을 인계받은 경찰은 이 남성이 “약을 많이 먹었다”고 진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약을 먹었는지 병원에서 확인 중”이라며 “진찰 이후 조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과 목적을 확인하고서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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