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이젠 축구 행정가 “후진 양성 불쏘시개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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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6-04-19 01:44
입력 2016-04-18 22:56

“감독 인생은 앞으로 없을 것”

“2002 한·일월드컵에 뛰었던 많은 후배들이 축구 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불쏘시개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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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오른쪽)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에서 진행된 현판식 도중 안익수(왼쪽) U-20 대표팀 감독과 손을 맞잡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차범근(오른쪽) U-20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18일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에서 진행된 현판식 도중 안익수(왼쪽) U-20 대표팀 감독과 손을 맞잡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과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18일 서울 용산구 남산 트윈시티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안익수 U-20 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 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관광정책실장,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조봉업 전북 전주 부시장,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김정남 한국OB축구회 회장 등이 참석했는데 특히 차범근(63) 전 대표팀 감독이 부위원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회는 내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을 돌며 열린다.

차 부위원장은 “그동안 정 조직위원장의 지속적인 요청을 거절하다가 의미 있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서 받아들였다”면서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요청이 있을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조직위를 돕겠다”고 말했다.

향후 지도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고개를 저었다. 차 부위원장은 “감독 차범근의 인생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하기 전부터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 책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후진 양성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개최가 한국 축구에 미치는 영향을 묻자 차 부위원장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어린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2002 월드컵에서 거뒀던 4강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4-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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