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뜨거워지는 ‘손 잡기’… 손 “좀더 생각을”

장진복 기자
수정 2016-04-07 23:51
입력 2016-04-07 22:48
안철수, 손 강연장 가려다 일정 바꿔
손학규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몰라”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손 전 고문은 7일 경기 남양주에서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선거지원 의사에 대해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를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SOS 요청’을 보낸 데 대해서도 “글쎄”라고 웃어넘겼다. 또 ‘최근의 행보가 정계 복귀의 신호탄이냐’는 질문에는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해”라며 되묻기도 했다.
이처럼 손 전 고문은 총선 지원을 포함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두 야당의 구애 움직임은 활발하다. 손 전 고문은 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동시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도층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남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04-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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