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프트 외교’ 상징 판다 한국 입성
수정 2016-03-03 16:53
입력 2016-03-03 16:37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 3일 중국 소프트 외교를 상징하는 동물인 판다 한쌍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판다 서식지인 중국 쓰촨(四川)성을 출발해 2천400㎞를 날아 인천공항에 도착한 판다 한쌍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선물키로 약속한 것으로 한중 외교의 밀도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중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된 판다를 오래전부터 외교적인 우호 협력 및 친선을 증진하는 소프트 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중국 ‘판다 외교’의 시초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한 직후인 1972년 중국이 미국에 암수 판다 1쌍을 선물함으로써 수교를 위한 양국 우호관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은 또 2000년 암수 판다 한쌍을 미국에 10년간 임대했으며 이 계약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2011년 국빈 방문을 계기로 5년 더 연장됐다.
지난해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판다 전시관을 방문해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도 지난해 10월 방중 당시 판다 한쌍을 독일로 데려가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독일은 앞서 1980년 헬무트 슈미트 당시 총리가 화궈펑(華國鋒) 중국 총리에게서 ‘바오 바오’라는 이름의 판다를 선물 받았으나, 이 판다는 2012년 죽었다.
우리나라는 1994년 판다 한쌍을 들여왔다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다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4번째 보유국이 됐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논의 과정에서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 노출로 마찰음을 냈던 한중간 공조가 판다의 한국 입성을 계기로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판다 한쌍은 한달의 적응 기간을 거쳐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11
-
3일 중국 청두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판다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이 공개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3일 대한항공 화물기편으로 중국 청두를 출발한 판다 암,수 두마리가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첫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3일 대한항공 화물기편으로 중국 청두를 출발한 판다 암,수 두마리가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해 첫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3일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청사 앞에서 중국에서 온 팬더곰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 팬더곰 2마리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되며 향후 15년동안 매년 100만달러의 연구지원금을 중국 팬더 보존기구에 지불하게 되어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3일 중국 청두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판다 러바오(수컷)와 아이바오(암컷)이 공개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3일 중국 청두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판다 러바오(수컷·오른쪽 사진)와 아이바오(암컷)가 공개되고 있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3일 오후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청사 앞에서 중국에서 온 팬더곰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다. 비행에 지친 러바오에게 사육사가 간식을 주고 있다. 암수 한 쌍인 러바오, 아이바오 팬더곰 2마리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되며 향후 15년동안 매년 100만달러의 연구지원금을 중국 팬더 보존기구에 지불하게 되어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시진핑 주석이 선물한 판다 한국 도착3일 인천공항화물청사로 도착한 판다가 밖을 보고 있다. 이날 도착한 암수 한 쌍 아이바오와 러바오(수컷)는 시진핀 주석이 지난 2014년 한중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선물이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한국땅 밟은 판다3일 인천공항 화물청사에 도착한 중국 판다 한쌍(러바오(수컷 )/ 아이바오)이 용인 애버랜드로 이송되기 앞서 취재진에 공개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판다 아이바오·러바오 입국3일 오후 대한항공 특별화물기 B747-400F편을 이용해 중국 청두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판다 ‘아이바오’(암컷)와 ‘러바오’(수컷)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판다 아이바오·러바오 입국멸종위기 동물인 판다가 3일 오후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환영행사를 갖고 국내외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지난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입국한 판다 한 쌍은 에버랜드에서 한 달여간 적응 후 4월 중 판다월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김명국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중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된 판다를 오래전부터 외교적인 우호 협력 및 친선을 증진하는 소프트 외교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중국 ‘판다 외교’의 시초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한 직후인 1972년 중국이 미국에 암수 판다 1쌍을 선물함으로써 수교를 위한 양국 우호관계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은 또 2000년 암수 판다 한쌍을 미국에 10년간 임대했으며 이 계약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2011년 국빈 방문을 계기로 5년 더 연장됐다.
지난해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판다 전시관을 방문해 특별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독일 메르켈 총리도 지난해 10월 방중 당시 판다 한쌍을 독일로 데려가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독일은 앞서 1980년 헬무트 슈미트 당시 총리가 화궈펑(華國鋒) 중국 총리에게서 ‘바오 바오’라는 이름의 판다를 선물 받았으나, 이 판다는 2012년 죽었다.
우리나라는 1994년 판다 한쌍을 들여왔다가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1998년 중국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다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이며 우리나라는 14번째 보유국이 됐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논의 과정에서 제재 수위를 둘러싼 이견 노출로 마찰음을 냈던 한중간 공조가 판다의 한국 입성을 계기로 복원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판다 한쌍은 한달의 적응 기간을 거쳐 에버랜드의 판다월드에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