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러시아·카타르 월드컵 예정대로”
임병선 기자
수정 2016-03-02 00:42
입력 2016-03-01 22:50
취임 첫날 축구 경기 약속 지켜
취리히 EPA 연합뉴스
인판티노 회장은 또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는 2026년 월드컵 개최지에 대해 “5월 총회 전 선정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기간 약속했던 대로 각별한 취임 첫날을 보냈다. 25분씩 전·후반으로 나눠 치러진 FIFA 직원들의 취임 축하 축구 경기에 선수로 나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루이스 피구, 파비오 칸나바로 등 자신의 나이대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쌀쌀한 날씨였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녹색 축구화에 등번호 9번이 박힌 청색 유니폼을 입고 주장 완장을 차고 뛰었다. 팀을 구분하기 위한 진한 핑크빛 조끼(빕)에는 ‘FIFA’가 새겨져 있었다. 특히 킥오프 전에 선거에서 자신에게 압도적인 표 차로 패한 살만 회장으로부터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3시간 정도 떨어진 니옹으로 이동해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직원들에게 고별사를 하고 다시 FIFA 본부로 돌아와 직원들에게 연설했다.
한편 선거 기간 “유럽인이 FIFA 사무총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왜 아프리카인이 안 되겠는가”라고 밝혔던 인판티노 회장은 비유럽 출신 사무총장 인선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3-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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