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둥이 초청·총독부 철거… 그때 그 광복절 추억

송한수 기자
수정 2015-08-15 10:34
입력 2015-08-13 23:32
국가기록원 광복절 관련 사료 공개
광복 70주년을 맞아 되돌아본 광복절은 일제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날인 만큼 갖가지 일로 빛났다. 8월 15일을 국경일로 결정해 광복절로 명명한 건 1949년 10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부터다.
국가기록원 제공
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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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광복절 경축식 땐 건국동(建國童·정부 수립일인 1948년 8월 15일 태어난 사람) 1만 2000명이 애국가를 열창해 뜻을 더했다. 육·해·공 3군 분열식도 곁들여져 온 국민을 환호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1975년 광복절 30주년 땐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에 무후선열제단(無後先烈祭壇)을 세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후손도, 묘소도 없이 서러움을 받던 애국지사들의 넋을 달랬다.
1995년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중앙청사로 쓰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기로 하고 광복절 행사에 맞춰 첨탑부터 걷어 냈다.
국가기록원은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한 광복절 관련 자료 32건을 14일부터 홈페이지(www.archives.go.kr)를 통해 공개한다. 동영상 7건, 사진 19건, 문서 2건, 우표 4건이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을 추모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5-08-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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