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소유 온양관광호텔 ‘긴장감 속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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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4-16 14:51
입력 2015-04-16 14:37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외부인을 만날 때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시 온천동 온양관광호텔은 16일 평소와 다름 없이 정상 영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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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관광호텔 정문
온양관광호텔 정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박준호 전 홍보담당 상무가 대표로 있는 충남 아산시 온천동 온양관광호텔 정문.
연합뉴스
하지만 호텔 관계자들은 취재진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성 전 회장 소유의 이 호텔은 그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박준호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박 대표는 주로 성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했고, 경남기업 홍보 담당 상무, 계열사인 대원건설산업 이사 등을 지내면서 성 전 회장의 비서 그룹 중 리더로 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성 전 회장의 대외·홍보 활동을 전담한 만큼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이나 금품 로비 등과 관련해 성 전 회장의 행적을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점을 반영하듯 성 전 회장도 2001년 온양관광호텔을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뒤 외부 인사를 만날 때는 주로 이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온양관광호텔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호텔 직원들은 취재진의 출입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호텔 영업은 차질없이 계속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호텔의 한 관계자는 “박 대표를 본 지 꽤 됐다”며 “지금 어디에 계신지 직원들은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은 온양관광호텔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의 한 유력인사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성 전 회장이 대법원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은 뒤 두번 만났다”며 “적자가 누적되는 온양관광호텔 문을 닫고,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으려고 한다는 계획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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