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역전 불안감 날려버린 민병헌의 대타 3점포
수정 2015-04-09 09:16
입력 2015-04-09 09:16
역전에 대한 불안감을 한 번에 날려버린 시원하고 극적인 한방이었다.
두산 민병헌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확실한 해결사로 떠올랐다.
민병헌, 홈런 순간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넥센의 경기 6회 말 투아웃 주자 2,3루 상황 두산 민병헌이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2경기 연속 결장했던 민병헌은 이날 6-3으로 앞선 6회말 2사 2,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형 감독이 이날 경기 전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지 않다”고 말했던 민병헌이었다.
김현수가 2회말 주루를 하다가 발을 다쳐 경기 도중 국해성으로 교체됐고, 국해성의 타석에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오자 김 감독은 민병헌을 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이날 승리가 중요했고, 연패 탈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민병헌은 벼락같은 한방으로 감독의 기대에 100% 이상 보답했다.
기대와 불안의 눈빛을 동시에 받으며 타석에 선 민병헌은 넥센의 네 번째 투수 김영민의 2구째 143㎞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3에서 9-3을 만든 민병헌의 대타 홈런으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넥센에 팀 최다인 27안타를 헌납했던 두산으로서는 경기 후반 역전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있는 반가운 홈런이었다.
민병헌 개인으로서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한 방이기도 했다. 생애 첫 대타 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결국, 두산은 민병헌의 대타 홈런을 앞세워 9-4로 승리하면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민병헌은 경기 뒤 “오랜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며 “평소 박철우 타격코치가 ‘대타는 초구부터 쳐야 된다’고 주문한 대로 후회 없이 친다는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경기를 하는 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며 “계속 경기에 나가겠다고 김태형 감독에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두산 민병헌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확실한 해결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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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날 경기 전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지 않다”고 말했던 민병헌이었다.
김현수가 2회말 주루를 하다가 발을 다쳐 경기 도중 국해성으로 교체됐고, 국해성의 타석에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오자 김 감독은 민병헌을 대타로 내세우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만큼 이날 승리가 중요했고, 연패 탈출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민병헌은 벼락같은 한방으로 감독의 기대에 100% 이상 보답했다.
기대와 불안의 눈빛을 동시에 받으며 타석에 선 민병헌은 넥센의 네 번째 투수 김영민의 2구째 143㎞ 직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6-3에서 9-3을 만든 민병헌의 대타 홈런으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전날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넥센에 팀 최다인 27안타를 헌납했던 두산으로서는 경기 후반 역전에 대한 불안감을 지울 수 있는 반가운 홈런이었다.
민병헌 개인으로서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한 한 방이기도 했다. 생애 첫 대타 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결국, 두산은 민병헌의 대타 홈런을 앞세워 9-4로 승리하면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민병헌은 경기 뒤 “오랜만에 출전해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며 “평소 박철우 타격코치가 ‘대타는 초구부터 쳐야 된다’고 주문한 대로 후회 없이 친다는 자세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경기를 하는 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며 “계속 경기에 나가겠다고 김태형 감독에게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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