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상품 되는 해운대 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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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택 기자
수정 2015-03-18 01:23
입력 2015-03-17 23:42

SNS 자료 분석 결과 야경 관심 급증… ‘해운대 야경 7선’ 선정 등 개발 계획

초고층 건물로 둘러싸인 부산 해운대의 야경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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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에서 화려한 불빛이 새어 나와 멋진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에서 화려한 불빛이 새어 나와 멋진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제공
해운대구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해운대 야경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야경투어’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구는 2013년 1차 조사에 이어 지난해 5~10월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 SNS에 나타난 해운대 관련 자료 12만 7000여개 가운데 1만여개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 분석 결과 특이한 점은 1차 때와 달리 달맞이 언덕 일원의 문텐로드와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마린시티 등 해운대지역의 야경에 대한 관광객들의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SNS에서 인기를 끄는 야경을 중심으로 ‘해운대 야경 7선’을 선정하는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5300여건의 국내 SNS 분석 결과 해운대 관련 언급이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1140건에 달했다. 해운대와 연관된 키워드는 관광명소(46%), 음식점(21%), 숙박(11%), 행사(8%) 등이 뒤를 이었으며, 관광명소로는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음식점은 돼지국밥, 복국, 밀면 등 지역 맛집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숙박시설은 호텔과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SNS 4700여건을 분석해 보면 불꽃축제가 열리는 10월(1160건)에 해운대 관련 언급이 가장 많았다. 또 해운대와 인접한 기장군의 해동용궁사에 대한 검색 빈도가 높게 나타나 동부산관광권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구 관계자는 “해운대 야경과 지역 먹거리를 통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빠르게 변하는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5-03-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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