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청·백·적·흑’ 오방색으로 물든 제주의 봄

도준석 기자
수정 2015-03-14 01:16
입력 2015-03-13 23:42
드론으로 본 유채꽃·매화·말들·푸른 바다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을 일컫는 오방색은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음양 두 기운이 목·화·토·금·수의 오행을 생성했다는 음양오행 사상을 기초로 한다. 오방색은 우리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혼례 때 신부가 연지 곤지를 바르는 것, 어린아이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해 돌이나 명절에 색동저고리를 입히는 것, 잔칫상의 국수에 올리는 오색 고명, 궁궐·사찰 등의 단청, 고구려의 고분 벽화나 조각보 등의 공예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한국의 전통과 함께해 온 오방색이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제주에 하나둘 물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활짝 핀 유채꽃, 매화, 따뜻한 기운을 받기 위해 들판으로 나온 말들, 푸른 바다.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제주의 오방색 봄소식을 전한다.
제주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015-03-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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