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소지 유인물에 ‘전쟁훈련 중단·전작권 환수’
수정 2015-03-05 13:21
입력 2015-03-05 12:53
자신 활동 소개 내용도…”국회도서관서 직접 작성”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55)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는 범행 장소에 ‘전쟁훈련 중단’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가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연회 참석자 제공
그 밑에는 ‘2014년 5월 15일에는 평화헌법 / 일본 집단적자위권 주장에는 마냥 침묵하고 / 2014년 10월 23일에는 ‘OPCON’(작전통제) / 미국에게 전시작전통제권 無期(무기) 연기해주면서 / 급기야 2014년 12월 29일에는 MOU / 미국, 일본과 불법으로 군사정보공유약해각서를’이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문장 중간 중간 적힌 괄호 안에는 이와 관련한 자신의 활동을 소개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2014년 5월 15일에는 평화헌법 / 일본 집단적자위권 주장에는 마냥 침묵하고’ 문장의 중간에는 괄호 속에 ‘저는 5월 16일 경비대에 구타당하고’라는 등의 문구가 있는데, 이는 당시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공식화한 데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구타를 당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광복 70년이라면서 군사주권 없는 우리의 처지가 비통할 뿐입니다. 분단 70년의 극복은 그동안의 남북 공동성명, 선언으로 충분합니다’라는 문장으로 끝맺었다.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 드림’이라는 글귀 밑에는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 의장으로 조찬 모임 참석했습니다. 이 짧은 문건은 2015년 3월 2일 국회도서관에서 직접 작성했습니다’라는 부연 설명도 달렸다.
이 유인물은 사건이 벌어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 현장에 있던 한 참가자가 연합뉴스에 제공한 것이다.
김 대표는 리퍼트 대사가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이 참가자 옆으로 와 유인물 10여 장을 내려놓고 나서 곧바로 리퍼트 대사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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