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번째 생일에 檢 나간 박지만
수정 2014-12-16 02:30
입력 2014-12-16 00:00
朴 “문건 유출·암투설 무관” 정윤회와 대질 조사는 안 해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56) EG 회장이 자신의 56번째 생일인 15일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오후 2시 28분쯤 법률대리인인 조용호(47·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박 회장은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알고 있는 사실대로 이야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정씨 문건’ 유출과 정씨와의 권력암투설 등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관심이 집중된 권력암투설, 미행설 등은 형사1부(부장 정수봉)가 조사했다. 특히 미행설과 관련, 박 회장은 자신을 미행하던 오토바이 기사를 붙잡아 정씨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정씨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시사저널 측을 고소한 사건에서 박 회장은 그동안 진술을 거부해왔다. 이날 조사에서 박 회장과 정씨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다음주 중 정씨 문건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마무리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1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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