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65억원…안지만 최고불펜투수 가치 인정받아
수정 2014-11-27 09:17
입력 2014-11-27 00:00
역대 불펜 최고 정대현의 36억 넘어, 장원삼의 60억도 넘어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 불펜투수로 꼽히는 안지만(31·삼성 라이온즈)이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성사하며 삼성에 잔류했다.삼성은 26일 “안지만과 4년 총 6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DB
FA 협상에서 불펜 투수는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다. 하지만 안지만은 2011년 정대현(롯데)이 기록한 불펜 투수 최고액(4년 36억원) 경신은 물론, 지난해까지 투수 FA 최고 계약이었던 장원삼(삼성)의 60억원 마저 뛰어넘었다.
안지만의 가치는 그만큼 높았다.
사실 안지만은 일본 프로야구 진출 계획도 세웠다. 실제로 몇몇 일본 구단이 안지만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홀드 기록을 이어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고, 마침 삼성이 거액을 제시해 삼성에 남기로 했다.
안지만은 자타공인 한국 프로야구 최고 불펜투수다. 올해 아시안게임 결승전, 정규리그 우승 확정일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 불펜진을 이끌며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로 더 주목받았다.
안지만은 2010∼2014년 5년 연속 45경기 이상 등판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팀을 지켰다. 최근 5년 안지만의 성적은 279경기 33승 15패 102홀드 평균자책점 2.82다. 비교할 대상조차 없다.
지난해까지는 오승환, 올해는 임창용이 팀의 마무리로 활약해 안지만은 셋업맨 역할을 했지만, 마무리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구위와 배짱을 갖췄다.
31세의 젊은 나이에도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135개)을 보유할만큼 많은 경험을 쌓았다.
삼성은 “안지만은 팀 공헌도도 높고, 향후 삼성이 상위권을 지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선수”라고 그의 가치를 인정하며 거액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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