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가족들의 일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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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1-18 00:50
입력 2014-11-18 00:00

EBS 18일 밤 ‘다큐프라임’

4월 16일. 그날의 사고 이후 흔들리는 가족들. 그들은 하루하루를 어떻게 견디며 살아가고 있을까. 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 가족쇼크 2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는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가족과 부모, 형제자매들의 일상과 인터뷰를 담았다. 아이를 잃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족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이들의 아픈 사연을 전한다. 가수 이은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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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로부터 111일. 고 정다혜 학생의 어머니는 다혜가 두 살 때부터 살아온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동생 없이 눈뜨는 아침이 악몽이라는 언니 다정이 때문이다. 엄마는 막내딸 다혜만 떼어 놓고 가는 것 같아 눈물을 쏟고 만다.

먼저 간 형제자매 대신 남은 자신이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과 괜스런 죄책감들. 그동안 부모들에게도 표현하지 못했던 남은 형제자매들의 속마음은 어떤 것일까. 장사를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을 돌봤던 고 강혁 학생의 누나 유미는 그날부터 부모님 곁에 머물며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힘들어하는 부모님 마음을 알기에 울지도 않고, 힘든 내색도 하지 않는다.

고 임세희 학생의 어머니는 자신이 속상할까 봐 손녀 이름조차 입밖에 꺼내지 않으려 조심하는 친정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안다. 딸이 이제 고통 속에서 조금씩 빠져나오기를 소원하는 친정엄마와 아직은 딸 세희를 잊을 수 없는 엄마의 슬픈 눈빛이 교차한다.

제작진은 “아이를 잃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족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버티는 것은 곁에 남은 가족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4-11-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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