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지소연 “U-16 남동생들 진 것 북한에 갚아줘야죠”
수정 2014-09-22 16:59
입력 2014-09-22 00:00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여자 대표팀에 선발된 지소연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4강에서 북한을 만나면 동생들이 진 것을 갚아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남자 U-16 대표팀은 최근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승승장구하며 결승에 올랐으나 북한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이승우, 장결희 등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소속 선수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과시했는데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 팬들의 아쉬움은 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A조 1위로, 북한 대표팀은 C조 1위로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두 팀은 4강에 오르면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소연은 “북한은 언제나 우승 후보”라면서도 “우리도 예전보다는 쉽게 지지 않을 전력을 갖췄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소연은 결승전에는 뛰지 못한다. 토너먼트 두 경기만 치르고 짐을 싸 다시 영국으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에는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발탁하려면 대표팀이 소속팀의 허락을 따로 받아내야 한다.
리그 후반기 선두 다툼을 벌이는 첼시는 지소연에게 4강전까지만 뛸 수 있도록 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여자 대표팀 훈련에 앞서 지소연의 인터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결승전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소연은 “내일 아침에 파주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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