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통일경제교실 회장 사임 “당대표여서…”
수정 2014-09-16 11:35
입력 2014-09-16 00:00
‘세불리기’ 정치적 해석 의식한 듯…후임에 강창희 의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당내 모임인 ‘통일경제교실’ 회장직을 내려놨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시즌2’ 첫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대표로서 모든 일에 초연해야 하기 때문에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했고, 김학용 대표비서실장도 저와 같이 (통일경제교실 간사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통일경제교실 회장직 사퇴는 당 대표로서의 업무집중은 물론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해왔던 ‘세불리기’ 의혹을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가 “이 모임은 공부모임이다. (회장직을) 그만두면서 자랑하고 싶은 것은 치열했던 전당대회 때 통일경제교실 회원 그 어느 한 분에게도 득표활동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통일경제교실에 대해 순수한 공부모임이라고 강조해왔지만 ‘세불리기’ 등 정치적 해석이 끊이지 않았다.
김 대표는 다만 “앞으로 개근하겠다”고 밝혀 통일경제모임에는 적을 두고 참석을 계속할 뜻임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초당적 연구모임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함께 맡은 ‘퓨처라이프 포럼’ 공동대표직은 유지하고 있다.
통일경제포럼 후임 회장에는 6선 중진이자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인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맡기로 했다.
강 의원은 “통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거나 피해갈수 있는 길이 아니다”면서 “꼭 가야 할 길이고 가능하면 빨리해야 할 길이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자”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경제개혁특위의 ‘국민행복·일자리창출·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혁특별법 공청회’에 외부에서 보낸 화환이 여러 개 전시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내가 화환을 (전시)하지 말라고 했는데 왜 했느냐”며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을 질타했다.
이어 문정림 의원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공동주최한 ‘바람직한 금연정책으로서의 담뱃값 인상 방안은?’ 토론회에 참석해서는 “(다른 행사장에는) 화환이 수십개가 오는데 여기는 하나네”라고 관심을 보인 뒤 “화환을 보내는 것은 난센스 중에 난센스”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8월22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나부터 혁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실천부터 하겠다”며 고비용 정치 탈피를 강조하면서 ‘화환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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