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동국선배 존경스러워…A매치 많이 뛰고파”
수정 2014-09-04 00:00
입력 2014-09-04 00:00
연합뉴스
손흥민은 3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은 태극마크를 달고 더 많은 A매치에 나서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동국 선배는 존경스럽다. 나 역시 나이가 들어서도 몸 관리를 잘해 이동국 선배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8세 175일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현재 A매치 28경기(7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베네수엘라 및 우루과이 평가전에 모두 출전하면 A매치 30경기 출전 고지를 넘게 된다.
그는 “이동국 선배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며 “이동국 선배가 A매치 100경기를 앞둔 만큼 후배들이 잘 맞춰져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월드컵 이후 처음 열리는 A매치라서 팬들이 기대하는 공격 축구를 펼쳐보이고 싶다”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친선경기라서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며 “나에게는 친선경기도 중요하다. 모든 경기를 공식 경기처럼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선배들이 많이 합류해 후배로서 훈련에 집중하는 게 더 편하다”며 “사령탑이 없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지만 선배들이 잘 잡아주고 있다. 즐거움과 진지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치러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이번 시즌의 시작을 알린 손흥민은 “팀 전력이 강해져서 내가 묻어가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손흥민은 “월드컵 이후 휴가 기간이 적어서 개인적으로 좀 지쳐 있었다”며 “몸은 조금 힘들지만, 경기장에서 즐겁게 뛰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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