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웃는 남녀] 이별女 보즈니아키 WTA이스탄불컵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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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7-22 04:20
입력 2014-07-22 00:00

옛 연인 웃는 날, 울 수 없었다

파혼 통보에 독을 품었나.

로리 매킬로이가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21일, 공교롭게도 그의 옛 연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역시 터키 이스탄불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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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럴라인 보즈니아키 AP 연합뉴스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AP 연합뉴스
지난 5월 매킬로이와 결별한 뒤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오픈 이후 9개월 만의 투어 대회 우승이다. 보즈니아키는 개인 통산 22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상금 4만 3000달러(약 44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세계랭킹 15위 보즈니아키는 이날 결승전에서 몸풀기를 하듯 로베르타 빈치(24위·이탈리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첫 서브 성공률에서 76%-43%로 큰 차이가 날 만큼 상대를 압도한 끝에 67분 만에 승부가 결정 났다.

2010년 세계랭킹 1위였던 보즈니아키는 2011년 매킬로이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2012년 2차례, 지난해 단 한 차례 우승하는 데 그치는 등 하락세를 그렸다. 결별 이후 매킬로이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보즈니아키는 곤두박질쳤다. 파혼 직후 출전한 프랑스오픈에서는 7년 만에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까지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보즈니아키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듯했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인터뷰에서 보즈니아키는 “서브가 잘 들어갔다. 내가 경기를 주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22개의 WTA 타이틀을 차지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매킬로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7-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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