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여장남자 가수 유로비전 가요제서 우승
수정 2014-05-11 15:18
입력 2014-05-11 00:00
‘수염 난 여인’ 콘치타 부어스트
‘수염 난 여인’으로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여장남자 가수 콘치타 부어스트(25)가 10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58회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P 뉴시스
수염을 기른 채 여장한 모습으로 유명한 부어스트는 이날 ‘불사조처럼 다시 일어서’(Rise Like a Phoenix)를 불러 네덜란드의 2인조 그룹 ‘코먼 리네츠’와 스웨덴의 산나 닐센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출전자가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우승한 것은 1966년 이후 처음이다.
부어스트는 “꿈이 이뤄졌다”며 “평화와 자유의 미래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유로비전 가요제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감이 표출되기도 했다.
러시아의 쌍둥이 가수팀인 ‘돌마체비 시스터즈’의 결승 진출이 결정되자 관중이 야유를 보내기도 했으며, 벨라루스와 러시아 등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는 여장남자인 부어스트가 ‘서구의 타락’의 전형이라며 국영방송에서 유로비전을 방영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유로비전 가요제는 1956년 스위스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아바(ABBA), 셀린 디옹, 조니 로간 등 유명한 가수들을 배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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