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폭행’ 박종환 감독 “한점 부끄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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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22 14:39
입력 2014-04-22 00:00
선수를 폭행해 22일 프로축구 성남FC 사령탑에서 물러난 박종환(76) 감독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며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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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 연합뉴스
박종환 감독
연합뉴스
박 감독은 이날 성남시가 그의 자진 사퇴를 발표한 직후 가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미드필더 김성준과 신인 김남건의 안면을 때려 논란을 일으켰다.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이번 일로 고통을 받았을 김성준, 김남건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단과 성남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박 감독은 “선수를 아끼는 마음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이지 폭행이 아니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4개월간 선수에게 한 번도 손을 댄 적이 없다. 문제의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하지 않고 언제나 불만이 가득 차 있어 똑바로 하라는 의미로 이마를 ‘툭’ 쳤을 뿐이다”라고 강변했다.

자신이 물러나게 된 것은 신문선 구단 대표이사의 음해 때문이라는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신 사장이 해당 연습경기를 보고 있다가 문제의 장면을 보고 침소봉대해 내가 폭행을 했다고 하더라”면서 “원래 성남시는 나에게 2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리려고 했는데 신 사장이 경질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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