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탓에’ 美놀이공원 ‘시월드’ 입장객 큰폭 감소
수정 2014-04-04 14:53
입력 2014-04-04 00:00
범고래쇼 이면 파헤친 다큐 개봉 이후 영업 타격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해양동물 놀이공원 ‘시월드’의 입장객이 올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시월드’ 입장객은 3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0만명보다 13%나 줄었다.
’시월드’ 측은 작년에는 부활절 연휴가 3월이었지만 올해는 4월이라 1분기 입장객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월드’의 간판인 범고래쇼에 대한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샌디에이고와 플로리다주 올랜도 등 2곳에 있는 ‘시월드’ 입장객 대부분은 범고래쇼를 보러 온다.
그러나 ‘시월드’ 범고래쇼는 동물보호 운동가들의 표적이 된 지 오래다.
특히 범고래쇼에 출연하는 범고래와 조련사들의 뒷 이야기를 파헤쳐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린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피쉬’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블랙피쉬’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면서 유명해져 많은 미국인들이 관람했다.
이에 앞서 1993년에도 한 소년이 수족관에서 사육되던 범고래를 바다로 탈출시켜주는 영화 ‘프리윌리’가 개봉돼 범고래 사육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시월드’ 측은 영화의 영향 역시 부인했다.
전반적인 입장객 감소는 입장료 인상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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