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행기 타는 김정은’ 첫 공개
수정 2014-04-03 00:00
입력 2014-04-03 00:00
김정일은 국내외 이동 때 열차 고집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지방을 방문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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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리는 김정은 제1위원장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답사행군을 격려하기위해 1일 현지방문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백두산 부근의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
연합뉴스 -
열차 고집한 김정일과 비행기 애용하는 김정은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비행기를 타고 지방을 방문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김 제1위원장의 비행기 이용은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시찰은 물론 해외 방문 때도 열차를 고집했던 것과 대조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른쪽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인민군 연합부대 지휘관들의 결의대회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백두산 부근의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 왼쪽 사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10년 5월 중국 비공식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역에서 중국의 지도간부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장면.
연합뉴스 -
삼지연비행장에서 김정은 환영하는 北 군인들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에 참가한 연합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탄 비행기가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군인들이 환영하는 장면.
연합뉴스 -
삼지연비행장에 내린 北 김정은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행군에 참가한 연합부대 지휘관들을 만나 격려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백두산 부근의 삼지연비행장에 도착한 뒤 군인들과 얘기하는 장면.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결의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이 지방 방문 때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사실이 정부 소식통 등을 통해 전해진 적은 있지만 북한 매체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의 비행기 이용이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시찰은 물론 해외 방문 때도 열차를 고집했던 것과 대조되기 때문이다.
김 국방위원장은 최고 권좌에 오르고 해외 방문 때 비행기를 이용한 적이 없다. 7차례의 중국 방문 때는 물론 2001년 한 달 가까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도 모두 열차를 이용했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문 때마다 철도·도로를 통제해야 하는 경호상의 부담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비행기를 꺼린 것은 납치나 폭발 등 사고나 피습에 대한 불안감으로 비상시 대처가 유리한 열차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고소 공포증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반면 김 제1위원장은 일반 여객기는 물론 그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큰 경비행기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 위원장의 모습과 비교하면 파격적 행보라고 할 수 있다.
김 제1위원장의 ‘비행기 사랑’을 두고 젊고 자유분방한 성격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배짱있고 활기차고 개방적인 젊은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다 스위스 유학 등 외국 거주 경험으로 비행기에 대한 거부감도 덜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동 수단 선택은 최고지도자의 선호에 따라 달라지는 측면이 있어 개인 성격과 취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며 “김정은이 자유분방한 것은 물론 성격이 급해 빠르고 효율적인 것을 중시하는 것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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