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시아 유일팀 일본, 女하키 최하위
수정 2016-08-18 17:00
입력 2014-02-19 00:00
개최국 러시아 여자부 6위…남자부는 준준결승 진출
일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샤이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결정전에서 독일에 2-3(1-1 0-2 1-0)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부터 이어진 5경기에서 전패, 8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의 패배를 포함, 이번 대회까지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10전 전패를 기록했다.
소치 대회에서 처음으로 자력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일본은 비록 승리는 거두지 못했으나 나가노 대회보다 조금 더 발전했다는 점을 위안 삼았다.
나가노 대회에서 일본은 45골을 빼앗긴 사이 2골만을 넣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6골만 허용하고 6번 상대 골 네트를 흔들어 그 격차를 줄였다.
16년 전 나가노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까지 뛴 유일한 선수인 수비수 곤도 요코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지만 소치에서 우리는 마침내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큰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세계 정상급 팀들과 계속 경쟁하고 싶다”고 대회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뒤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5∼6위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핀란드에 0-4(0-2 0-0 0-2)로 완패했다.
러시아는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노르웨이를 4-0(0-0 2-0 2-0)으로 완파하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러시아 남자 아이스하키는 19일 준준결승에서 핀란드와 맞붙어 여자 대표팀이 당한 아픔을 씻어내는 한편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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