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잇단 실격, ‘안현수 후폭풍’까지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쇼트트랙의 금맥이 드디어 터졌다. 그것도 극적인 재역전승으로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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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金 펄펄 날고 펑펑 울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8년 만에 우승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울먹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 심석희(세화여고), 공상정(유봉여고·준결선 출전).
소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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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 김아랑, 박승희, 조해리, 공상정(왼쪽부터)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메달 프라자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시상식을 마친 뒤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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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플라워 세리머니 때 은메달을 차지한 캐나다, 동메달 이탈리아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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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들고 링크 도는 여자 쇼트트랙팀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왼쪽부터 김아랑, 공상정, 박승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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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금메달 순간!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가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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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김아랑 선수 가족들여자 쇼트트랙 김아랑(19·전주 제일고) 선수가 18일 올림픽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자 부모인 김학만, 신경숙씨, 여동생이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주민센터에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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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 받아도 우승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139번)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순간 중국 선수의 방해를 받고 잠시 균형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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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하는 중국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순간 중국 선수의 방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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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가!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김아랑(136번)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박승희를 힘껏 밀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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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역전승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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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역전승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추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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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여자 쇼트트랙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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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여자 쇼트트랙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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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여자 빙상대표팀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여자 대표팀을 응원하던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와 박승주가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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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3000m계주 금메달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플라워 세리머니 때 단상 한 가운데 올라 꽃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해리, 김아랑, 공상정, 박승희, 심석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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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우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펑펑 울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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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기운 받고 금메달!‘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경기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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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흐르는 눈물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18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낸 뒤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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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래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한 뒤 최광복 코치와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승희(화성시청), 심석희(세화여고),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으로 꾸려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8년 만에 정상에 다시 섰다.
심석희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를 추월해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2연패를 노리던 중국은 2위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경기 도중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반칙을 저지른 것이 드러나 실격됐다. 1994년 릴레함메르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이 종목 4연패를 이룬 한국은 4년 전 밴쿠버 대회 결선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우리 선수가 중국 선수를 밀쳤다는 석연찮은 판정 끝에 중국에 금메달을 내준 아픔도 깨끗이 갚았다.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1개씩으로 19일 0시 현재 메달 순위 15위를 달리고 있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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