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1억원 넘는 TV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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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31 03:43
입력 2013-12-31 00:00

삼성, 110인치 UHD 출시… 일반 킹사이즈 침대보다 커

가전업계 최초로 가격이 1억원이 넘는 TV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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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일 출시한 세계 최대 크기의 110인치형 울트라고화질(UHD) TV의 모습. 출시 가격이 15만~17만 달러(1억 6000만원~1억 7000만원)로 정해진 이 제품은 가로 2.6m, 세로 1.8m로 킹사이즈 침대보다 크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0일 출시한 세계 최대 크기의 110인치형 울트라고화질(UHD) TV의 모습. 출시 가격이 15만~17만 달러(1억 6000만원~1억 7000만원)로 정해진 이 제품은 가로 2.6m, 세로 1.8m로 킹사이즈 침대보다 크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10인치 액정디스플레이(LCD)를 장착한 초대형 울트라고화질(UHD) TV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품 출시 가격은 15만~17만 달러(1억 6000만원~1억 7000만원)로 사상 최초로 1억원을 넘겼다. 올 초 삼성전자가 77대를 한정 판매한 85인치 UHD TV 4대를 살 수 있는 가격이다. 이날 삼성이 출시한 110형 UHD TV는 현재 상용화된 UHD TV 가운데 세계 최대 사이즈로 프레임을 포함해 가로 2.6m, 세로 1.8m에 달한다. 일반 가정의 킹사이즈 침대(가로 2.0m, 세로 1.6m)보다도 크다. 화소 수도 800만 개로 200만 화소인 풀고화질(Full-HD)에 비해 4배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와 IFA 등 주요 가전 전시회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인 이후 판매 문의가 이어져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면서 “이미 85인치형 제품을 구매한 기존 고객 가운데 110형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밝혔다. 초고가 상품인 만큼 삼성은 해당 제품을 고객 요구에 맞춰 철저히 일대일 주문 생산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TV와 시청자의 적정 거리는 TV 인치의 2~2.5배다. 110인치 TV를 거실에 놓는다면 벽과 소파의 거리가 적어도 5m 이상 되는 집에 살아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HD TV는 일반 Full-HD보다 화소 수가 많아 5m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봐도 눈에 피로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이날부터 중국, 중동,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12-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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