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 KTX 요건 부합땐 공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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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2-25 00:16
입력 2013-12-25 00:00

현 부총리 밝혀… “철도노조 경쟁 두려워 명분없는 파업”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파업 중인 철도노조에 민영화가 아닌 것을 알면서 경쟁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KTX 수서발 자회사가 공공기관 지정 요건에 부합한다면 내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24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열고 “(철도노조가) 경쟁으로 인해 자신의 고비용, 비효율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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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기관장들과 과도한 부채 및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공공기관 기관장들과 과도한 부채 및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그는 “철도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만년 하위권이었다”면서 “유사 업종 근로자의 2배가 넘는 임금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KTX 수서발 자회사 설립 및 공공기관 지정과 관련해 현 부총리는 “결코 민영화가 아니며 앞으로도 국민 공감대가 없는 한 민영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지정 요건에 해당되면 기준에 따라 내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19개 공공기관이 부채 및 방만경영 관련 개혁 현황을 발표했고,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의 투명한 정보공개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포함해 지나친 부채와 방만 경영으로 질타받은 38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이 참석했고,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포함해 각 부 장관도 참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3-1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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