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무병장수 청산별곡
수정 2013-10-22 00:26
입력 2013-10-22 00:00
18개 모든 동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
“기억력이 너무 떨어져 치매 초기 증상이 아닌지 걱정했는데 건강 상담을 받고 나니 한결 마음이 놓이네요.”
강동구는 지난 16일 고덕1동 주민센터를 끝으로 18개 모든 동에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했다. 센터 주요 업무는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에 대한 집중관리로, 간호사가 상주한다. 운동사와 영양사도 매주 방문해 상담을 도맡는다. 2008년 전국 처음으로 사업을 추진해 5년 만에 모든 주민들이 거주지에서 공공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됐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는 ‘동네 미니 보건소’ 격이다. ‘건강 수명 100세’를 통합 관리한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한 ‘천수’(天壽)를 누리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둔다. 이에 따라 건강 검사를 통해 만성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도록 돕는다. 식습관 개선을 위한 영양교실과 운동교실도 곁들인다. 강동성심병원과 연계해 전문의 건강 강좌, 심폐소생술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 이용자는 하루 평균 611명이다. 이용자들의 건강 회복률은 2009년 10.7%에서 지난해 15.8%로 좋아졌다. 이용자 만족도는 95.4%다.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서태평양건강도시연맹(AFHC)에서 건강에 좋은 시스템 부문 우수 제안상을,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국제대회에서 신체활동증진 부문 우수 사례상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베트남 등 22개국 보건 의료 전문가들이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3년 전 모든 동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임무를 완수한 기분”이라며 “센터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친환경 정책을 꾸준히 펼쳐 최고의 건강 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3-10-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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