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밑그림을 그리는 상황에서 지난달 크로아티아(FIFA랭킹 10위)에 이어 제대로 된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월드컵에 나설 베스트 멤버를 결정하기에 앞서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평가해볼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으로 논란이 된 기성용(선덜랜드)을 비롯해 9명의 유럽파 선수를 불러 모았다.
현재 소속팀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박주영(아스널)을 빼면 사실상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부분 호출한 것이다.
홍 감독이 이번 브라질전에서 기대하는 것은 선수들이 강팀을 상대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날 상대들이 사실상 한국보다 수준이 높은 팀이 될 것인 만큼 강한 상대로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평가전인 만큼 결과도 중요해 홍 감독으로선 ‘필승 카드’를 꾸려야 하는 부담도 생겼다.
우선 기성용이 복귀하면서 ‘중원 조합’에 변화가 생긴 것도 이번 평가전의 관전 포인트다.
기성용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준결승에 기성용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더블 볼란테’로 활용했다.
구자철이 이번에는 공격 자원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성용-박종우(부산) 또는 기성용-이명주(포항) 조합이 어떻게 브라질의 거센 공격을 1차로 막아낼지도 관심거리다.
또 홍 감독이 원톱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선발된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주), 구자철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이번 소집 훈련에서 지켜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 여기에 왼쪽 풀백 자리를 놓고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진수(니가타)가 펼치는 3파전도 기대감을 높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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