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승선하면서 국가대표팀에서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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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의 손흥민이 홍명보호 출항 이후 처음 호출을 받은 가운데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등 유럽파 공격진이 대거 발탁됐다. 사진은 지난 2월 3일(현지시간) 영국 말로우 비스햄 애비 내셔널 스포츠센터에서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현지적응훈련에서 손흥민(왼쪽부터), 이청용, 지동원, 김보경, 구자철이 함께 달리며 몸을 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27일 아이티(9월 6일·인천축구전용구장), 크로아티아(9월 10일·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 선수를 발표하면서 미드필더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고 나서 새 소속팀 적응에 힘써 온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한 번도 손흥민을 발탁한 적이 없으나, 국가대표 감독 부임 때부터 끊임없이 지적돼 온 ‘골 가뭄 해소’를 위해 손흥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홍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무대까지 살아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 소속으로 정규리그 12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조광래, 최강희 감독 시절에도 여러 차례 대표팀에 뽑혔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2011년 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와의 경기, 올해 3월 카타르와의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골맛’을 봤지만, 태극마크만 달면 소속팀에서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사령탑이 홍명보 감독으로 바뀌고 나서는 ‘팀’을 중시하는 감독의 지론과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