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로카르노영화제 첫 감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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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8-19 00:00
입력 2013-08-19 00:00

66년 전통 유럽 영화제서 쾌거

홍상수 감독이 영화 ‘우리 선희’(9월 12일 개봉예정)로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감독이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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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 지난 2010년 ‘하하하’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데 이어 3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수상한 홍 감독은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에게도 이 상이 격려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제66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 지난 2010년 ‘하하하’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데 이어 3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수상한 홍 감독은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며, 그들에게도 이 상이 격려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포토라이브러리
18일 제작사 전원사와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티치노주 로카르노에서 폐막한 제66회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홍 감독이 받은 감독상은 로카르노영화제에서 2등 상에 해당한다. 1등 상인 최우수작품상은 스페인 출신 알베르트 세라 감독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 돌아갔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박광수 감독의 ‘칠수와 만수’가 젊은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이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으며,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1946년 시작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칸·베를린·베니스 국제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힌다.

‘우리 선희’는 영화과 졸업생 선희(정유미 분)가 미국 유학을 준비하며 오랜만에 학교에 들러 최 교수(김상중)와 과거의 남자들인 문수(이선균), 재학(정재영)을 차례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2013-08-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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