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
수정 2013-08-11 16:02
입력 2013-08-11 00:00
크리스찬리뷰 권순형 대표, 선교사 후손에게서 입수한 사진 첫 공개
120년 전 한국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나왔다.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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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았다. 사진은 호주양복점(1955, 부산). *부산, 경남지방에 호주 선교사와 가족들 및 선교 관계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호주 양모가 유명하다는 소문이 퍼지자 호주 양복점까지 생겨났음. 간판을 눈여겨 보면 AUSTRALIA(오스트레일리아)를 AUSTLAREA(오스트라리아)로 잘못 표기하였음. 연합뉴스 -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항아리 장수 부부(1920년대 초, 진주). 연합뉴스 -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기생(1890년대 초, 경남). 연합뉴스 -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농가의 여름 풍경(1920년대, 진주) 오른쪽 벌거벗은 아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갓을 만드는 사람과 동네 구경꾼 아이들(1920년대, 통영). 연합뉴스 -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사진은 평화스러운 마을 정경(1920년대, 진주) 연합뉴스 -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사진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나르는 아낙네(1930년대, 진주). 연합뉴스 -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장례식(진주). 연합뉴스 -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연자방아(1920년대, 진주). 연합뉴스 -
120년전 한국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나왔다.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사진은 엿장수와 아이들(진주). 연합뉴스 -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 (서울=연합뉴스) 120년전 한국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나왔다.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사진은 연자방아(1920년대, 진주). 연합뉴스 -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조선시대의 악사(1890년대 초, 부산). 연합뉴스 -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와 가족(후송)들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 사진들을 제공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스크래치 등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사진은 섶다리(1930년대, 진부). 연합뉴스 -
호주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1890∼1920년 한국한국 한센환자들의 친구로 불리는 맥켄지 선교사의 4녀 실라가 한국 친구들과 함께 애견과 놀고 있다. 부산에서 출생한 실라는 현재 93세로 멜본에 거주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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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전 한국의 모습을 담은 흑백사진이 나왔다. 1890년부터 1920년까지 호주 선교사들이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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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희귀사진 20점을 연합뉴스에 처음으로 공개한 주인공은 호주 크리스찬리뷰 권순형(62) 발행인.
그는 호주 선교사와 가족들이 소장한 원본 사진들을 받아 촬영, 또는 정밀 스캔해 사진 훼손 부분들을 복원하고 색상 보정 등의 작업을 거쳤다.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1890년대 초 악사들, 기생, 짚신장사, 호주 선교사들이 구입해 살던 초가집 등과 1920년대 초 항아리 장수 부부, 갓을 만드는 사람과 동네 구경꾼들, 벌거벗은 아이들이 눈길을 끄는 진주 농가의 여름 풍경, 엿장수와 아이들, 연자방아, 장례식 풍경 등이 담겨 있다.
특히 한국 한센병 환자들의 친구로 불리는 제임스 노블 매켄지(한국명 매견시·1910∼1939년 부산서 활동) 선교사의 넷째 딸인 실라(93)가 한국 친구, 애견과 함께 노는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부산에서 태어난 실라 할머니는 현재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다.
또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국보 31호인 경주 첨성대에 올라 기념촬영(1937년)을 하는 사진과 부산에 호주 선교사와 가족, 선교사 관계자들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호주양복점’까지 생겨난 사실을 알려주는 사진 등도 시선을 끈다.
당시의 생활상과 풍속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이 많아 근대사 복원과 민속학 연구 등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 발행인은 이날 공개한 사진을 포함해 100점을 다음 달 10∼15일 창원 성산아트홀 제4전시실에서 ‘경남 근대사진전- 푸른 눈으로 바라본 경남의 근대 민속’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파송 호주 선교사들의 후손으로부터 한국 관련 사진을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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