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태권전사들이 ‘마음을 다스리는 법’까지 배우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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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는 지난 5월부터 용인대 태권도경기지도학과 임태희 교수에게 의뢰해 태권도 올림픽 대표들의 ‘심리기술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거푸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던 한국 태권도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기필코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심리기술훈련은 협회가 이번 대회 준비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 요소들을 극복하고 선수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찾아 미리 적응시키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양진방 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은 “올림픽은 워낙 큰 무대라 누구나 부담이 크다. 게다가 예전처럼 우리 선수는 여유 있고, 상대 선수는 두려워하는 상황이 이젠 아니다”면서 “결국 평정심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기술이나 체력적인 면의 우열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이번 프로그램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크게 ▲런던대회 태권도 경기를 치를 곳인 런던 엑셀(ExCel)과 과거 올림픽 경기 장면을 머릿속에 그려두는 ‘올림픽경기장 자기인식화 전략’ ▲경쟁선수의 기술과 전술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심상훈련) ▲경기 하루 전 계체 때부터 경기 때까지 시간대별 행동과 마음가짐의 순서를 익혀두는 ‘시합 루틴(routine) 전략’으로 나뉜다.